『강철무지개』는 이육사를 단지 항일 시인이나 독립투사로만 보지 않고, 그의 다층적인 지성과 예술성, 삶의 태도를 오늘의 민주주의와 공동체 윤리로 확장해 사유하는 책이다. 이육사의 '강철 같은 결기'와 '무지개 같은 시정'을 시대를 넘어 지금 이 순간의 윤리와 감각으로 불러내어, 우리가 누구를, 어떤 가치를 대표자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전동진 저자의 문학적 통찰과 정치적 분노가 교차하는 이 글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육사를 '다시' 소환하는 절실하고 아름다운 시도다.
전동진은 전남대 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서정시의 윤리와 시간성, 그리고 문학의 위상학적 해석을 깊이 탐구하며, 서정시와 철학을 넘나드는 독창적 시선으로 문학 비평과 창작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정의 윤리”, “시간의 서정성 서정시의 시간성”, “문사철글쓰기”, “문화의 스타일 기술성 윤리성”, “포에톨로지”, “김수영과 비트겐슈타인”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문학을 언어와 상상력의 실험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전남대 인문학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